2023.08.28. 월 ~ 2023.08.31. 목
드디어 제가 회사를 탈출하고 여름휴가를 떠났습니다. (박수) 👏👏👏
8월 28일 월요일 새벽 1시 50분 VJ839 비엣젯 항공편을 타고 출발했어요.
연착으로 악명이 높은 비엣젯 항공을 탄 이유는 휴가 일정이 짧아서 알차게 놀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요.
한 달 전부터 연착될까 봐 불안불안..... 하지만 이게 웬걸 정시보다 살짝 더 일찍 출발했어요.
좌석도 좁다는 이야기를 듣고 비엣젯 홈페이지에서 직접 비상구 좌석을 구매해서 갔더니 생각했던 것보다 편하게 갔어요.
(Tip. 수화물도 유료이니 비상구 좌석과 수화물을 홈페이지에서 직접 구매해서 가세요. 갈 때는 3명이서 20kg + 20kg, 올 때도 20kg + 20kg 해서 갔더니 초과돼서 현장 구매했답니다... 잘 생각해서 구매하세요. 현장 구매해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요. )
우리 핑크퐁님 안 본 사이에 때가 많이 탔네...ㅠㅠ
공항 도착하면 핑크퐁이랑 사진 찍는 거 나만의 국룰ㅎㅎ
드디어 4시간 반 만에 도착한 깜란 공항~~~
네이버 카페인 '신짜오나트랑'에서 패스트트랙을 미리 신청했더니 입국심사 줄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1등으로 나왔어요.
근데 굳이 안 해도 될 걸 그랬어요... 수화물 기다리다 보니 어찌저찌 도찐개찐...ㅎㅎㅎ
굳이 필요 없다고 느끼시는 분은 안 하셔도 될 듯요.
새벽비행기를 타고 온 터라 호텔 체크인까지 시간이 붕 뜨더라고요.
그래서 '신짜오나트랑' 네이버 카페에서 모닝투어까지 신청해서 남는 시간을 투어로 때웠어요.
깜란 공항에서 나트랑 시내까지 가는 길에 본 일출 사진! 또 가고 싶다ㅠㅠ
대망의 모닝투어 첫 코스는 로컬 아침~!
로컬 쌀국수 먹어보고 싶었는데 첫 음식부터 쌀국수라니 ㅎㅎ
현지인이 아니라 고수랑 다른 토핑들도 먹기 편하게 따로 주셨어요.
저렇게 양 많은데 3명이서 9천 원 정도... 한 사람당 3천 원 꼴... 우리나라 물가 눈감아!!!
국물도 너무 고소하고 면도 평소에 먹었던 것과 다르게 식감이 쫄깃쫄깃해서 신기했어요.
배부르게 먹고 다음코스는 혼총카페☕
혼총곶이라는 곳에 오션뷰가 보이는 카페였어요.
입장료는 약 1500원 정도 지불하고 들어갈 수 있어요.(모닝투어 포함)
정원도 너무 이쁘게 꾸며 놓고 안 쪽으로 들어가면 베트남 전통 악기도 구경할 수 있어요.
너무 이른 아침이라 연주를 못 봐서 아쉬웠어요.
가이드님이 안내해 주신 포토스팟😝
한 손으로 드는척하면서 사진 찍어보라고 안내해 주셔서 한 번해보기 ㅋㅋㅋㅋ
어때요 한 손으로 드는 것 같나요!?
어떻게 안 떨어지고 바위 사이에 잘 있을 수 있을까요? 신기신기😮
또 다른 포토스팟인 거인손!
거인손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해요. 그런데 제 눈에는 호랑이 발바닥으로 보이는 것 같은데...
뭐~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니까요 ㅋㅋㅋ
포토스팟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바로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어요.
가이드님이 추천해 주시고 친구들도 먹고 싶었다는 박시우 커피를 먹었어요. 박시우는 한국에서 커피우유를 뜻한다고 하네요. 먹으면서는 모르고 블로그 쓰면서 아는 중...ㅋㅋㅋㅋㅋ 뭘 먹은지도 모른 채 ㅋㅋㅋ
그래도 꽤 맛있었어요. 약간 더위사냥 녹인 맛??
카페에서 한 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다음코스인 포나가르 사원으로 향했어요.
이곳은 고대 참파왕국의 유적지로 힌두교 사원 단지라고 해요.
가이드님이 설명하시길 베트남에는 여러 부족이 있는데 이곳이 여러 부족 중 하나인 참파족의 사원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참파족은 현재 판랑지역 쪽에 거주하며 여성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여성이 왕이라고 하셨어요.
여기도 입장료는 약 1500원 정도~
우리나라 지하철 토큰 넣듯이 넣고 들어가면 돼요 ㅋㅋㅋ
지하철 카드 찍듯이 찍으면 안 돼요! 넣어야 해요 ㅋㅋㅋ
가까이서 보면 진짜 웅장하다고 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 유적지도 보면 어떻게 지었을까 신기한데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지었을까 너무 신기하네요.
제일 더운 시간이라 땀 뻘뻘 흘리면서 보았지만 너무 재밌었어요.
포나가르 사원을 보고 달러에서 베트남 동으로 환전을 하지 못해서 잠시 환전소에 들러 환전을 했어요.
확실히 공항보다는 환전소에서의 우대율이 더 좋더라고요. 그래도 공항에서 어느 정도는 환전해서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코스는 저희가 기대하던 담시장~~
담시장에서 제일 관건은 흥정을 어떻게 하는지 인데요. 처음부터 높은 가격을 부르기 때문에 바로 반으로 깎아서 조금씩 높이는 방법으로 흥정을 하라는 가이드님의 말씀에 시도는 해보았는데 쉽지는 않더라고요.
하지만 처음만 어려운 법! 애교 부리고 조금만 더 깎아달라고 하니까 깎아주시기는 하더라고요. 그래도 엄청 많이 못 깎아서 아쉽... 다음번에는 더 잘하겠어 ㅋㅋㅋㅋ 담시장은 아쉬워서 마지막날 더 오기로 했어요.
드디어 고대하던 점심시간!(투어로 간 장소라서 기억이 안 나요ㅠㅠ)
너무 배고픈 나머지 닥치는 대로 시켰더니 메뉴 한 5개 정도...
저는 여기서 한 가지만 꼽자면 음.... 분짜? 분짜는 한국보다 양도 많고 정말 맛있었어요.
다 맛있긴 했는데 모닝글로리는 TV에서만 봐서 정말 먹어보고 싶었는데 뭔가 우리나라 나물무침? 아니 그것보다는 맛있는 맛이었어요. 어쨌든 한국사람들이 좋아할 맛인 것은 분명해요.
반세오는 제 생각보다 별로였던 것 같아요. 너무 딱딱하다고 해야 하나?
제가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게 반세오여서 그랬나 봐요.ㅠㅠ
다음은 월남쌈 롤!
되게 이쁘게 플레이팅 해서 나와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어요.
맛도 우리가 먹었던 월남쌈 그 맛! ㅎㅎ 오이 싫어하시는 분들은 빼고 드세요.
점심을 먹고 마지막 코스인 마사지 60분을 받고 첫째 날 숙소로 향했어요.(마사지는 민망해서 사진 패스...)
마사지까지 받고도 아직 1시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네일 일정을 조금 당겼어요.
짐만 호텔에 맡길 수 있어서 맡기고 네일 숍으로 갔어요.
한국돈으로 약 25000원 정도를 주고 네일을 받았어요. 한국에서 받는 거에 거의 반 값이죠 ㅎㅎ
하지만 한국에서의 퀄리티를 생각하시면 안 돼요. 퀄리티를 중요로 하신다면 한국에서 받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네일을 받고 호텔에 짐을 풀고 아침부터 모닝투어로 달렸던 지친 몸을 잠시 쉬게 하고 저녁으로 먹으러 갔어요.
드디어 먹고 싶었던 씨푸드~~ 🍴 식당이름은 빈산레스토랑이에요.
랍스터와 가리비구이, 해물라면 등을 시켰어요.
랍스터는 친구가 알던 것과 다르게 생겼다고 해서 찾아보니 랍스터는 아니고 크레이지 피시라고 부르는 종이더라고요.
여기서는 랍스터인가 봐요....ㅋㅋㅋ 그래도 맛은 있었다 ㅋㅋㅋ 저 소스가 기깔나요👍
저희가 먹은 음식들 중에 제일 비싼...ㅎㅎ 약 9만 원 정도!
배부른 몸을 이끌고 야시장 구경을 갔어요. 8차선 도로를 신호등 없이 건너서 무서웠지만 다들 그렇게 건너길래 따라서 건넜어요.(대신 뛰지 마세요. 걸어가야지 알아서 피해 갑니다.ㅎㄷㄷ)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야시장은 좀 작더라고요. 일자로 쭉 이어져있는 게 끝이라서 좀 아쉬웠어요.
야시장 구경을 하고 근처에 있던 롯데마트 골드코스트점을 방문해서 각자 먹어보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샀어요.
한 친구는 두리안 말린 것을 샀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냄새랑 맛이 이상하지는 않았지만, 그다지... 먹고 싶지는 않는 맛이었어요.
베트남 전통모자 닮은 초콜릿이랑 빼빼로, 망고 말린 것, 프링글스 짝퉁? 등은 대체적으로 먹을만했어요.
배불리 먹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바로 자...ㅁ...
이렇게 많은 일을 하루 동안 한 것은 오랜만인 것 같아요. 다사다난했던 첫째 날이 지나갔네요.
2번째 포스트로 이어올게요. 양이 많아서 3번째 포스트까지 이어지니 이어서 봐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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