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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topia 판화특별전:에코토피아 관람 후기

injurr 2020. 8. 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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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6 목요일 

Ecotopia 판화특별전:에코토피아

전시 일시 : 2020.06.26 - 2020.08.23 

전시장소 : 천안 예술의 전당 미술관

관람료 : 무료

 

*사전예약 하시고 가시면 좋습니다*


관람 책자

2020 판화특별전 : 에코토피아 - 코로나19로 인한 우리 일상의 변화, 변종 바이러스 앞에서 인간은 얼마나 취약한 존재인지 인식하게 되며 이전의 세상은 다시 오지 않을 수 있다.

 

이 전시회에서는 코로나19로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마음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작품의 의미를 다시 한번 느끼며 감상해보고자 한다.

 


제1 전시실 < 홈 패인 공간 >

"홈 패인 공간" 이 공간의 의미는 무엇일까...?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 대한 부분으로서 기계론적 세계관이 가져온 욕망이 반복적 행동양식, 경제성장만이 우선시되고 무한히 가능하다고 믿는 아이러니 등 기존의 가치관으로 통제된 사회에서 인간이 환경을 대하는 태도의 대한 의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김동기 "붉은산"

 

처음에 들어가면 제일 눈에 띄는 작품이다. 저 작품은 무엇이지 단풍나무도 아닌 것이 붉은 낙엽인가 싶기도 했다. 가까이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붉은 색의 집들이 촘촘히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제목도 붉은 산인 거 보면 집들이 모여 있는 것을 산 처럼 표현한 의미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김준식 Dining table

 이 작품은 생활도구인 "소반"에서 보이는 수평과 수직구조로부터 휴식과 안정, 동시에 생명의 근원을 탐구함을 보여준다. 어떻게 "소반"을 보고 이런 창작물이 나오는 것일까 싶은 생각과 함께 인간이 사물을 보고 느끼는 생각은 다양한 면이 많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유리의 비친 나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이 작품은 좀 신기했다. 조명을 받고 반사되어 나오는 입체적인 그림자의 모습. 깜빡이는 조명으로 인해 새로운 작품이 되는 모습까지 신기하였다.


제2 전시실 <매끄러운 공간>

제1 전시실은 홈패인 공간이 이었다면 제2 전시실은 홈이 패어 있지 않은 매끄러운 공간에서 나오는 다양한 변이와 새로운 창조가 가능한 세계로서 이질적인 것들의 집합이자 엄격히 통제된 사고의 재생산의 대한 저항이고 소유의 공간에서 공유의 공간으로써의 탈영토화를 추구함을 의미한다.

 

이은희 치유하는 나무

내가 생각하는 나무의 일반적인 모습과 다른 나무의 모습이었다. 치유하는 나무에서부터 치유하는 숲까지 한 편의 여행의 느낌으로 된 작품이었는데 되게 감각적이고 느낌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무와 새들의 행렬 그 조합이 아름답고 잘 어울리는 작품이었다.

 

이언정 CItY Cheonan

천안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걸맞은 작품이었는데 천안을 한 작품 안에 함축해서 표현한 느낌이어서 보는데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며 감상하였다. 천안 호두과자도 있었고 순대도 있었고 독립기념관도 있고 천안하면 생각나는 것이 작품안에 녹아있는 느낌이 들어 정감이 갔다.

 

신수진 Orange Blossom 01-06

처음 멀리서 바라보았을 때 점을 찍어 놓은 작품인가 싶었다. 하지만 가까이서 보는 순간 하나하나 꽃잎을 그려놓은 것을 볼 수가 있었다. ( 한 프레임에 담지 못하여서 아쉽다. 가서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린다.)

 

이서미 생명

이 작품은 "생명"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씨앗에서 싹이 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식물의 실제적인 모습에서 평범한 삶과 연결시키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각기 모습은 다르나 생명이 있는 존재가 지닌 보편적 유사성의 발견을 통해 모두가 얽히고설켜 거대한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 모습은 끊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연결되는 계단 그리고 그것을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밑에 작품은 일상에서 가족들과 단란한 식사하는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었는데 사람들의 모습이 재밌게 표현되어 지금까지 본 작품 중에서 제일 재밌게 본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입체적으로 표현한 게 좋았던 것 같았다. 

 


코로나19로 이전과 이후에서의 자연과 인간의 관계... 모든 게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 전시회를 보며 다시 한번 느껴본다. 자연과 인간의 공조가 어떠한 것인지... 어떻게 하면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생각해 본다. 

 

판화로 된 작품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데 일반적인 그림보다 입체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고, 감각적이고 세련된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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