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0 금요일
지루한 직장 생활에 단비 같은 여름휴가 시즌이 돌아왔어요.
매년 해외여행을 가는 것 같은데 이번 여행지는 바로 홍콩이랍니다.
예전부터 홍콩은 꼭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 중에 하나였는데 드디어 가보네요.
아침 9시 비행기로 저랑 친구는 세종에 살기 때문에 새벽부터 친구 차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어요. (다른 친구들은 다른 지역에 살기 때문에 공항에서 만나기로...)
공항으로 가는 길에 비가 정말 많이 쏟아졌지만 친구의 대단한 운전실력 덕분에 살아서(?) 공항에 도착했어요.
이번에 타는 비행기는 아시아나였는데 저는 솔직히 대한항공보다 아시아나가 좋더라고요.
개인적인 취향으로는요...
일단 기내식이 너무 좋았어요. 한국인이라면 맛없을 수 없는 비빔밥♥
한국에서 비빔밥 잘 안 먹는데 기내식 비빔밥 왜 이렇게 맛있음...?
옆에 있는 친구랑 나눠먹으려고 친구는 치킨 도시락을 받았는데 이것도 너무 맛있었어요.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모두 비빔밥 시킴.... 역시 탄수화물 짱)
홍콩까지 비행시간은 3시간 40분 정도 소요돼서 저희는 홍콩시간으로 오전 11시 40분쯤에 도착했어요.
(한국보다 1시간 정도 느려요.)
점심 식당을 2시에 예약했기 때문에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오기 위해 친구 둘은 짐을 찾고 저랑 다른 친구는 옥토퍼스 카드 수령과 환전을 하였어요.
*꿀팁 아닌 꿀팁*
- 옥토퍼스 카드는 '마이리얼트립'에서 홍콩$50 충전되어 있는 카드로 구입.
- 숙소가 공항버스를 타도 되는 곳이라 AEL공항철도 타지 않아도 됨.(공항철도를 타야 한다면 공항철도 티켓이 들어있는 카드 구입 추천)
- 홍콩공항 A출구로 나오면 거의 바로 앞에 옥토퍼스 수령장소가 있음. 표지판 헷갈림 주의;;
- 옥토퍼스 수령 후 맞은편 쪽으로 가다 보면 세븐일레븐이 나옴. 세븐일레븐 옆에 ATM기 있음.
- ATM기에서 돈을 뽑은 후 세븐일레븐에서 옥토퍼스 충전하면 됨. 단 홍콩$50,$100 단위 밖에 충전 안됨. 계산대 가서 말해야 함.
거의 30분 만에 공항에서 나와 A21번 버스를 타러 갔어요. 표지판이 헷갈리게 되어있는데 어찌저찌 눈썰미를 이용해 탑승...
저희는 침사추이역에 더 솔즈베리 YMCA 홍콩이라는 숙소를 예약했기 때문에 공항철도 대신 버스를 타고 이동했어요.
(약 50분가량의 이동 끝에 숙소 도착)
*꿀팁 아닌 꿀팁 2*
- 홍콩 숙소는 보증금이 필요함. 홍콩$1000 = 한국 돈 약 175000원 정도
- 숙소를 두 개 해서 보증금이 두 배로 필요한 줄 알았지만 그건 아니었음.
- 반드시 신용카드로 결제해야 돈이 안 나감. 체크아웃하면 거의 바로 취소되었음. 바로 취소 안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함.
숙소에 짐만 놓고 바로 예약한 식당으로 갔어요.
홍콩에서의 첫 식사는 바로 딤섬집! 친구들이 예약한 곳인데 엄청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무려 미슐랭 1 스타 맛집★
조던역에 위치한 얏퉁힌 구룡점이라는 곳이에요. 놓여있는 식기만 봐도 고급진 맛집이라는 느낌이 솔솔~~
(평일 런치는 저렴하다고 하는데 제가 알아본 게 아니라서 이거는 다른 후기 봐주세요ㅠㅠ)
점원분이 자리는 안내해 주시고 우롱차와 국화차 중에 선택하라고 하셔요. 저희는 그래도 먹어본 우롱차를 시켰어요.
메뉴판을 열심히 봤지만 해석하기 너무 힘들어서 그냥 서치 해서 후기 많고 맛있다는 딤섬 위주로 주문했어요.
(역시 믿고 보는 블로그 후기)
첫 번째 메뉴는 관자 쇼마이
두 번째 메뉴는 새우 하가우
새우 들어간 딤섬은 실패가 없다.
세 번째 메뉴는 많이들 알고 있는 샤오롱 바오
맛은 익히 알고 있는 샤오롱바오랑 똑같은 것 같아요. 원래 아는 맛이 무서운 법....
네 번째 메뉴는 창펀이긴 한데 크리스피 창펀이라고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제일 맛있었어요. 일반적인 창펀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비교할 수 없지만 제 스타일인 것은 확실합니다.
다섯 번째 메뉴는 이름이 기억이 안 나요. 다른 블로그를 찾아봐도 안 나오네요.
저희도 시킬 때 인터넷 어디서 보고 직원분께 사진 보여주고 시킨 거라....
바삭하고 맛있어요. 크리스피 창펀 안에 있는 바삭한 롤 식감이랑 비슷.
이거는 메뉴판 보고 시켜 본 건데... 대실패
무슨 타로 베이컨 딤섬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약간 단호박 맛이 나는 딤섬이었어요.
엄청 맛없지는 않았는데 다른 게 더 맛있으니까 이거 드시지 마시고 다른 딤섬 두 판 드세요.
맛있었던 딤섬 한 판씩 더 먹고 디저트로 입가심~~
디저트는 망고롤
차가운 망고에 찹쌀떡을 감싼 느낌이라고나 할까? 맛없없 조합이라 입가심에 딱이었어요.
점심식사를 마친 후 포토스팟인 초이홍 아파트를 가기 위해 식당 앞에서 버스를 탑승했어요.
친절하게 안내방송 해주던 공항버스와 다르게 이게 무슨.......
버스기사 아저씨가 친절하게(?) 직접 마이크에 정류장 이름을 말해주시더라고요. 가뜩이나 어려운 홍콩말 못 알아들어서 결국 한 정거장 지나고 내림...
운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길을 건너려고 육교를 올라간 순간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는 바람에 다시 숙소로 컴백;;
다행히 숙소를 도착했을 때는 비가 오지 않았어요. 그냥 지나가는 소나기였나봐요.
숙소에서 재정비를 한 뒤 저녁을 먹기 전에 잠깐 구경하기 위해 레이디스 마켓으로 향했어요.
여러 가지 잡다한 물건을 많이 파는 야시장 같은 곳이더라고요. 짝퉁가방도 팔고 피규어도 팔고 이것저것 많이 팔더라고요.
저희는 I♡HK 티셔츠를 사기 위해 가격을 비교하면서 지나갔는데 괜찮은 가격대에 팔고 있는 상점이 있어서 그곳에서 티셔츠를 구입했어요. 1장에 홍콩$20에 주신다고 하시길래 괜찮은 것 같아서 바로 구매! 한 장에 약 3500원 꼴.... 엄청 싸다...
(현금을 챙기면 좋을 것 같아요.)
(밥 먹고 캐리어 네임택도 구매. 하나에 홍콩$10이라서 여러 개 구매했어요.)
저녁 먹기 전 친구가 가보고 싶다고 했던 미도 카페로 빠르게 이동.
홍콩 영화에 나올법한 비주얼의 카페였어요. 약간 로컬 분위기 카페...?
(나중에 서치 해보니까 주윤발 단골카페이고 영화에도 자주 나왔대요. 그리고 사진금지라고 했는데 음식사진이나 인물사진은 상관없나 봐요. 현금 필수예요. 홍콩은 현금으로 결제하는 곳이 은근히 많아서 현금은 적당히 필수랍니다.)
밀크티 and 레몬티 and 아이스커피 (취향 다 달라....)
역시 홍콩 밀크티... 어딜 가든 실패가 없어요.
역시 실패 없는 프렌치토스트. 맛없없 조합은 옳아요. 버터 + 계란 + 빵 + 시럽 ♥
당시에는 이름을 몰라서 인터넷에서 본거 보여주면서 시킨 메뉴.
Fried noodle with sweet & sour prawn
공중에 젓가락으로 면을 띄워 튀긴 형태인데 굉장히 신기했어요.
신기해서 사진 500장 찍고 바로 부셔서 먹었는데 우리나라 시큼한 양념치킨 같은 느낌? prawn이 새우라는 뜻인데 새우라는 느낌은 안 들고 치킨 같았어요.
카페에서 처음으로 만난 홍콩 고양이.
이름이 파인애플 번이라고 해요. 홍콩이나 한국이나 음식이름으로 동물이름 짓는 거는 같은가 봐요.
저녁 먹는 곳이 템플스트리트 야시장 근처라서 야시장을 천천히 구경하면서 걸어갔어요.
저녁이 되니까 등불이 켜지는데 분위기가 이쁘더라고요.
저희가 찾는 곳은 윙펫 레스토랑이라는 곳인데 이름만 레스토랑이지 그냥 로컬 포장마차였어요.
곽튜브가 방문해서 유명하다고 해서 갔는데 어디서 먹어도 맛은 똑같았을 것 같아요.
대신 로컬맥주는 진짜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블루 걸... 개인적으로 칭따오보다 맛있었음... 꼭 드세요. 로컬 맥주!
오늘 하루의 피로를 맥주로 푸는 중......홍콩에서 먹었던 음료 중에 맥주가 제일 맛있었음.
(홍콩이 진짜 더워서 시원한 맥주 필수예요.)
지금부터 나오는 음식들 이름은 잘 모르니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마늘 소스가 올라가 있는 가리비. 첫 번째 메뉴로 나온 건데 이거 말고 다른 거는 맛이 별로였어요. 야외이기도 하고 덥기도 하고 입맛이 없었던 건지 안 넘어가더라고요.ㅠㅠ
칠리크랩이라고 하는데 소스는 라면 스프 맛?
개인적으로 그냥 그랬음....
이거는 홍콩 다녀온 다른 친구가 먹어보고 맛있었다고 해서 시켰는데(이 건지 사실 잘 모름;; 미안;;) 그냥 무맛... 맛없는 게 아니라 아무 맛이 안 나요. 짜파게티 맛나게 생겼는데 어떻게 아무 맛이 안 날까요...?
저녁의 실망감을 가득 안고 집 가는 길에 산 수박주스...
리얼 수박 주스... 시럽도 안 넣고 얼음도 안 넣어서 미지근한 수박 간 주스...
나한테 왜 이래요...
이디야 수박주스가 백배 맛있음. 수박주스에는 시럽 넣어야 맛있음.
하루가 진짜 긴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맞아요. 새벽 5시부터 깨어있었으니까요. 하. 하. 하
마지막으로 홍콩 기념품의 성지 웰컴마트를 방문했어요.
무슨 기념품을 사갈지 구경할 겸 친구가 노래를 부르던 납작 복숭아를 사러 갔어요.
웰컴마트나 마켓플레이스에서 납작 복숭아를 구매할 수 있어요. 눈에 보이면 꼭 사서 드셔보세요.
개인적인 시식평은 스테비아 방울토마토 처음 먹었을 때에 놀라움이랄까?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겠지만 그만큼 달았던 것 같아요.
납작 복숭아 노래 부르던 친구는 완전 극호호호호호호였답니다.
홍콩 여행 2탄, 3탄도 있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블로그이다 보니 정보가 틀릴 수 있으니까 다른 블로그도 참고하셔서 성공적인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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